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 쿄카, 리에하타
🎧 쿄카(Kyoka)의 스타일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입는 법



일본 댄스크루 오사카 ‘오죠 갱’의 멤버이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국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쿄카는 무대 위보다 일상에서 더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지닌 댄서입니다.
그녀의 의상은 첫눈에 ‘화려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꾸미지 않은 듯한 편안함 속에서 묻어나는 진짜 자기다움이 매력입니다. 예를 들어, 첫 방송 당시 그녀가 입고 등장한 룩은 헐렁한 별 무늬 스웨트셔츠에 낡은 데님 팬츠, 그리고 오렌지색 볼캡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컬러감과 실루엣의 조화, 무엇보다 본인의 자연스러운 태도가 이 스타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쿄카의 패션은 전형적인 힙합 스트릿웨어에 기반하고 있지만, 단순히 유행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움직임과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옷을 선택하는 것에 더 집중합니다. 그녀는 평소에도 스타디움 재킷, 루즈핏 프린트 티셔츠, 뉴에라 캡, 카고 팬츠와 같은 아이템들을 즐겨 입는데, 이 모든 아이템이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쿄카라는 사람’의 움직임, 태도,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 됩니다.
무대에서는 묵직하고 파워풀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일상에서는 본인의 템포에 맞는 패션으로 자연스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쿄카 스타일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 리에 하타(Rie Hata)의 스타일 – 스트릿 위에 세련됨을 얹다


‘Queen of Swag’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댄서, 리에 하타는 단순히 춤을 잘 추는 아티스트가 아닌,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내는 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스타일은 단연 스트릿과 하이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함에서 출발합니다.
리에 하타의 옷차림은 항상 명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이며, 지금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의상으로 드러냅니다. 대표적인 스타일은 루즈한 실루엣의 바지에 볼드한 체스트 리그(가슴에 착용하는 액세서리), 그리고 강렬한 패턴의 재킷이나 자켓입니다. 여기에 버킷햇이나 복고풍의 체인 목걸이, 웨어러블 디지털 시계 같은 소품을 더해 룩에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특히 그녀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왔는데, 예를 들어 MAC 코스메틱스와 함께한 뷰티 캠페인에서는 댄서의 생동감 있는 움직임과 컬러풀한 메이크업, 그리고 힙한 스트릿룩을 완벽히 결합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녀처럼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리에 하타는 댄서이기 이전에 브랜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움직이는 비주얼 디렉터’**에 가깝습니다. 그녀가 입는 옷은 단순한 스타일링이 아니라, 움직임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보여주는 창구입니다.